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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정성어린 손길

안녕하세요!

올해 봄부터 지금까지 약 25회 정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완벽주의적 성격으로 시작한 일은 끝내야만 하고, 일 욕심도 많은 성취 지향적인 사람입니다. 너무 과도하게 일을 하다보니 목과 어깨, 등이 늘 뭉치고 아팠는데 12년 전에 목디스크가 파열되어 수술도 받았습니다.

어깨와 등이 아파서 요가를 12년 정도 꾸준히 하면서 그나마 버텨 왔지만, 나이가 50이 되니 한쪽 고관절에 관절염이 생겼습니다. 선천적으로 구조에 문제가 있어서 고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왔다고 합니다.

고관절이 아프니 걷는 것도 어렵고 요가도 못하게 되어, 몸이 더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정말 직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신의 무력감과 우울,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알게 된 '두손치유'에 때가 되면 한번 가봐야지 생각한지 몇 년만에, 몸이 완전 망가진 상태로 두손치유 전규자 원장님께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워낙 예약이 많고 바쁘신분이라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제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경락 마사지를 여러 군데에서 받아 본 경험이 있기에, 다른 곳과 손길의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졌는데요, 물론 다른 마사지 선생님들도 열심히 하시고 나름 효과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두손치유에서는 남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일단 전신을 앞뒤로 경락을 따라 전부 눌러주시는 것이구요, 얼굴과 두피, 복부를 매우 신경써서 치료해주십니다. 누르는 곳마다 뭔가 시원하게 통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두손치유에 올때 오른쪽 고관절 통증이 너무 심해 걷기가 힘들어서 일을 그만둘 생각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두손치유에서 약 10회 정도 치료를 받았을때, 고관절의 통증이 상당히 좋아져서 동네 공원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전거를 샀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호수공원을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 수 있게 되었을때 세상이 달라보였습니다. 걸어서 밤에 남편과 동네의 주점에 가서 막걸리 한 잔하고 걸어서 돌아올 수도 있었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할 수도 있었습니다.

빨리 걷거나 조금 자세가 비틀어지면 곧 통증이 오기에, 자주 앉았다 가곤 하는 상태이지만, 느리게 걷고 몸을 생각하면서 걷고 한 걸음 한 걸음 발바닥을 전부 느끼면서 걷는 것은 저에게다른 차원의 행복과 명상이 되는것 같습니다.

평소 컴퓨터 작업을 워낙 많이 하는지라, 어깨나 등, 목은 여전히 굳어있고 늘 스트레스로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두손치유에 오게 됩니다. 이곳에 와서 따뜻하고 정성어린 치유의 손길을 받는 시간이 저에게는 고생한 한 주에 대한 보상과 치유의 시간입니다.

우측 손목이 작업으로 인해 시큰거릴때 몇 번 만져주시니 금방 통증이 사라졌던 것도 말씀드리고 싶고요,

등에 담에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두손치유에서 지압을 받으면 확실히 빨리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로가 되는 클래식 음악과 고요한 치료실, 깔끔하고 잘 다려진 하얀 린넨, 그리고 원장님의 힘 있는 목소리까지.. 저는 그 곳에 가면 참 편안하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귀중한 돌봄의 손길에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고, 제가 워낙 냉랭한 성격인지라 잘 말씀도 못드렸지만, 오늘은 왠지 느낌이 있어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제가 정말 감사드리는 것을 원장님들께서는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 참! 치료 끝나고, 직접 만들어 주시는 보약 같은 식혜가 정말 맛있습니다.

밝은 미소의 원장님 두분께 가슴 깊이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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