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8일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은이가
내용을 어제 힘찬 걸음으로 은이가 왔다.
세살에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생사를 넘나들다 살아난 24살 예쁜 은이는 우울증으로 꼬박 1년을 침대에 누워서 살았다고 한다. 병원에서 주는 약을 한 줌씩 먹으며..
두손치유 2번 받고 병원에 갔더니 1주 1회 다니던 걸 2주 1회 오라고 했단다.
그 뒤 병원에 갈 때마다 약을 1~1.5알 줄여주었단다.
낮에는 하루종일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시들시들 비몽사몽으로 보내고 밤에는 잠이 안 와 약을 먹었단다. 겨우 새벽 5시경 지쳐 잠에 빠지면 저녁 5시에나 겨우 일어나곤 했단다.
"얼마만에 아침을 함께 먹는지 몰라요" 이말은 은이 아빠의 말이다.
"신기해요" 이 말은 은이의 말이다
은이 엄마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꼼짝도 할 수 없는 은이 곁을 마냥 웃으면서 기다린 은이 엄마는 초인이었다. 그 초인이 직장을 휴직하며 은이를 두손치유에 데리고 왔다. 날씨가 흐리거나하면 더 힘든 은이는 두손치유에 오는 것을 듬성듬성 빼먹으며 겨우 10회를 마쳤다.
난 단호하게 말했다. 주 1회 못오면 아예 오지 말라고 몸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나의 1차 목표는 은이가 밤에 자고 낮에 깨어있는 것과 낮에 햇빛 속을 걷는 것이었다. 1차 목표가 이루어졌다.
어제 은이는 힘찬 걸음으로 12회째 와서 낮에 태풍 때문에 며칠 못했지만 산책했다고, 아침밥을 식구들과 같이 먹었다고, 낮에 안자려고 노력하는데 어떤 때는 고꾸라져 자게된다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두손치유가 다는 아니다.
은이 엄마가 열심히 괄사라는 도구로 거의 매일 마사지를 해준다.
어제 은이에게 확실하게 말해줬다.
'내가 너를 살린게 아니라 너네 엄마가 너를 살린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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